이제 환경 제품 관련 중소기업뿐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도 온실가스 배출만 줄여도 우대금리를 받는다. 폐자원 재활용하기, 환경오염물질 배출 줄이기 등 친환경 경영 실천이 곧바로 회사 금리혜택으로 돌아온다.

환경부는 신한은행,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4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녹색금융상품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중소기업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000억원 자금을 확보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에 0.4~1.3%P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을 제공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운영자금 5억원, 시설자금은 10억원 이내다. 대출기한은 1년, 연장할 수 있으며 신용과 담보대출 모두 가능하다.
이 대출 상품은 친환경 경영에 솔선수범하는 일반 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금융 우대 혜택을 준다. 그동안 정부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환경정책 자금을 환경기업 위주로 지원해 왔다.
환경부가 올해 가동한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으로 선별한 친환경 중소기업에 금융 혜택을 주는 첫 금융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정부 녹색금융 정책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녹색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은 정부기관이 보유한 환경관련 20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 평가해 녹색금융 인센티브 제공에 활용 가능한 중소기업 정보를 도출한다. 지난달 기준 약 1만6750개 법인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환경부는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 환경성 평가로 환경성 평가 등급 BBB 이상, 신한은행 신용등급 BBB-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대출 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가희 환경부 환경경제통계과장은 “이번 협약을 녹색금융 확산 기회로 삼겠다”며 “녹색금융상품 출시로 기업이 환경을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