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방까지 균형발전하는 혁신 성장 사회 만들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디지털경제협회와 전자신문 등이 공동주최한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대선후보 초청 포럼'에서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파괴적인 혁신”이라면서 “재벌이 아닌 혁신 기업 성공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 정부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국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는 1세 경영자다. 재벌에게서 빼앗자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배하는 경제구조를 바꿔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외되기 쉬운 지방과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서울·판교 중심이 아니라 전국적인 창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17개 시도에 구축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없애지 않고 재벌에게 맡긴 구조를 개선한다. 창업 생태계 중심으로 삼는다.

유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서 지방은 뒤쳐지고 모든 창업과 비즈니스가 서울 판교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국가발전에 좋지 않다”면서 “워싱턴에서 먼 팔로알토에 창업 혁신 생태계가 발달하듯 서울에서 먼 곳에 있는 젊은이가 기회를 얻어야 나라가 균형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거버넌스도 개편한다. 부처별 분산된 업무를 모아 일원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디지털혁신부로 개편한다. 문체부가 담당하는 게임과 콘텐츠, 산업부가 담당하는 소프트웨어(SW)를 모아 정부 정책부터 시너지를 내도록 추진한다. 여러 부처 중복 추진한 사업을 모으기 위해 혁신부총리를 둔다.

유 후보는 “혁신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문제는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이는 문제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일을 다루는 총리실이 아니라 전문성을 지닌 혁신부총리가 전담하고 대통령과 직접 해결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