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정부가 온라인 백과 '위키피디아'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2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가 터키 내 인터넷 망을 이용한 위키피디아 접근을 차단시켰다.
터키 정부는 접속 차단 조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위키피디아가 터키 정부에 대해 흑색선전을 퍼뜨리기 때문에 차단됐다고 분석했다. 터키가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과거에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폭로가 위키피디아에 그대로 실렸다. 터키 정부는 해당 콘텐츠 삭제를 요청했지만 위키피디아가 이를 거부하자 사이트 차단 초지를 내렸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정부가 위키피디아를 차단한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 2006년 중국 정부는 콘텐츠 검열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위키피디아를 차단했다가 2008년 해제했다. 2015년 러시아 정부도 마약 관련 정보를 포함한다는 이유로 위키피디아를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만에 철회했다.
터키 정부가 위키피디아를 언제까지 차단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미 웨일즈 위키피디아 창업자는 “정보 접근권은 인간의 기본권이다. 이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터키 국민들을 항상 지지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공유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