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6일 후보들은 수도권에서 온종일 유세하며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수도권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 문 후보는 오후 3시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오후 4시 10분에는 안산시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한다. 오후 5시 30분에는 코엑스 인근에서 서울 강남권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오후 6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마감된 최종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를 기록하면서 이날 프리허그를 진행하게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좌파정부의 출현을 막기 위해 보수 적통인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취지로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경기 고양, 부천, 시흥, 안산과 인천을 돌면서 수도권 표심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수도권에서 '이심전심 허그 유세'로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오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과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유세를 펼친다. 오후에는 경기 안산 고잔 신도시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한다. 이후 경기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저녁에는 서울로 이동해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유세를 벌인다. 심 후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하며 젊은층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청년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연달아 방문해 주말 경기장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과 인사의 시간을 가진다.
저녁 시간에는 청년층이 몰리는 서울의 신사동 가로수길과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등을 돌아보며 특유의 '일대일 유세전'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걸어서 국민 속으로'는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민에게 밀착하고 직접 소통에 나서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아침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한다.
이어 북구 농산물 도매시장과 서구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광산구 수완 롯데아울렛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유세한다. 오후 6시에는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유세를 진행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