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 이하 인텔리안테크)가 이달 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에 참가해 초고속 위성데이터통신 시장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2년에 한번 열리는 노르시핑은 그리스 아테네의 '포시도니아(Posidonia)', 독일 함부르크의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와 더불어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글로벌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인 인텔리안테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주요 해상통신사업자와 글로벌 판매 딜러들에게 최신 제품을 선보이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현재 대중적 고속위성통신 주파수대역(Ku)에서 차세대 초고속위성통신 주파수대역(Ka)으로 전환이 가능한 60cm 크기 안테나 'v65'를 개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존 1m 크기 안테나 'v100'에 이은 제품으로 향후 초고속위성통신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v65는 멀티 밴더로 송수신이 가능한 제품이여서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안테나로 대응할 수 있다. 이로써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해상 위성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고객들 선택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오대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화물선 같은 상선에 이러한 초고속 위성안테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배가 항구에 머무르는 짧은 시간 동안 신속히 안테나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
인테리안테크는 자체 운영 중인 주요 대륙별(미주, 유럽, 아시아) 기술지원·물류기지와 싱가포르, 상하이, 뭄바이, 부산 등 주요 환적항에 기술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있어 위성통신사업자와 판매딜러들로부터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환영받고 있다.
세계 1위 위성통신회사 인말샛 로날드 스피소트 CEO는 인텔리안테크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텔리안은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공급자로서 인말샛의 주요 고객사인 대규모 선단들에 초고속 해상위성통신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인텔리안테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회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규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면서 “향후 해상용 뿐만 아니라 육상용, 항공용, GEO/MEO 멀티궤도 안테나 등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