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프레임', 이달 국내 출시…새로운 형태 '비욘드 TV'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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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현대 미술가 이완작가와 협업해 지난달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카운터밸런스'에서 '더 프레임'을 활용한 영상 작품 '메이드인(Made in)'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현대 미술가 이완작가와 협업해 지난달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카운터밸런스'에서 '더 프레임'을 활용한 영상 작품 '메이드인(Made in)'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달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국내 출시한다. 'QLED TV'와 고급형 액정표시장치(LCD) TV인 '뮤(MU) TV'에 이어 디자인 특화 TV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를 잡는 전략이다.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중·하반기 TV 시장 주도권을 노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더 프레임 TV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주도로 15일께 출시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초 더 프레임을 공개한 뒤 유럽에서 먼저 제품을 출시했다. 6월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북미 등 해외 시장에도 순차 출시를 준비한다.

더 프레임은 삼성전자 TV의 새 비전인 '라이프스타일 TV'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단순 TV로써 기능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담았다. 평소에는 명화나 사진 작품을 보여주고 사람이 가까이 가면 TV가 켜지는 기술도 도입했다. 공간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예술작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더 프레임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일부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려는 전략이다.

더 프레임은 삼성전자가 TV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기 위한 전략 상품이다. 기존에는 연초에 TV 신제품을 일제히 출시한 뒤 한해 시장을 이끌어가는 방식이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을 6월 출시하면서 중·하반기까지 소비자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프리미엄 TV인 QLED TV와 뮤 TV를 순차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디자인 특화 TV '셰리프 TV'를 넘어 새로운 TV 카테고리를 구축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셰리프TV가 실험적인 제품이었다면, 더 프레임은 양산을 통해 판매량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프레임은 기존 TV를 넘어서는 '비욘드(beyond) TV'를 지향한다”면서 “예술과 결합을 통해 TV 사용가치를 확대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벽걸이 형태 삼성전자 더 프레임 TV
<벽걸이 형태 삼성전자 더 프레임 TV>

삼성전자는 기존 TV 시장과 충돌하지 않도록 더 프레임만을 위한 새로운 판매 전략과 유통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과 연계한 전시, 판매 등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더 프레임에 맞춘 스탠드와 광케이블 등 TV 액세서리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프레임 마케팅을 통해 일종의 '낙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TV 판매량을 늘리는데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