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이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찍으며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0.63%(4.14P)오른 666.46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총 시가총액은 220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거래소 측은 상장활성화 정책에 따른 우량기업 상장과 새 정부의 4차산업혁명 기술육성, 중소기업 지원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투자를 확대하며 지수상승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5~6월 외국인이 5968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은 약 49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321억원을 순매수했다.
현재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나스닥, 자스닥 등 테크비중이 높은 지수 상승이 연이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정책 민감도가 높은 코스닥이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이후 국내 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코스닥 시장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지수별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금액 수준을 비교해 볼 때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코스피 대비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코스닥이 상승랠리를 지속하는 동안 코스피는 이틀 연속 숨고르기 국면을 보였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6%(8.48P) 내린 2360.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강한 순매도에 하락했다.
SK증권 측은 “8일로 예정된 영국 총선과 미국 코미 전 FBI 국장의 증언 등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간밤에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역대 시가총액 상위기록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