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찬병 연세대학교 교수팀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기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반이다.
![[ICT명품인재]연세대학교](https://img.etnews.com/photonews/1706/962300_20170614130308_085_0001.jpg)
HW 플랫폼은 가장 기본적인 단위 장비에서 기술 성능을 확인한다. SW 플랫폼은 실제 환경에서 광범위한 영역의 네트워크 성능을 평가하는 테스트베드다. HW 플랫폼은 통신 테스트가 가능한 소형 LTE 기지국 형태다. 기지국과 단말 간 통신 검증하는 데 쓰인다.
채 교수는 “대학에서 실제 작동하는 기지국을 제작하는 건 드물다”면서 “통신 검증 결과를 갖고 SW플랫폼으로 시뮬레이션 한다”고 설명했다.
SW 플랫폼은 기지국 설치 최적점을 찾아준다. 특정 지역을 가상화한 화면에 기지국을 갖다 놓으면 지역 곳곳 전파 음영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3D 지도로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단순히 전파 세기만 측정하는 수준이 아니다. 전파 투과율을 계산해 실제와 유사하게 검증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모든 건물 설계도를 반영했다. 내부 벽이나 창문에 따라 전파 투과와 간섭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 내 다수 사용자가 있다는 가정 하에 시뮬레이션도 해볼 수 있다. HW 플랫폼 테스트 결과를 적용해서 계산한다. 자동차와 사물 간(V2X) 통신에 필요한 기지국 위치 선정도 가능하다고 채 교수는 설명했다.
채 교수팀은 광대역 전이중(Wideband Full-Duplex) 통신도 시연했다. 전이중 통신은 동일 주파수에서 시차를 두고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반이중(Half-Duplex) 통신과 달리 송·수신을 동시 처리한다. 주파수 효율이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TDD) 대비 두 배다.
채 교수팀은 지난해 60㎒폭을 이용한 초광대역 전이중 통신을 실시간 시연, 최고속도 460.98Mbps를 내는 데 성공했다. 460.98Mbps를 내려면 롱텀에벌루션(LTE) 기준 120㎒폭이 필요한 데 이를 60㎒폭으로 구현, 광대역 전이중 통신의 효과를 입증했다.
미니인터뷰/채찬병 연세대 교수
“이번 성과는 창의 ICT융합인재 창의인재 사업 덕분이죠.”
채찬병 연세대 교수는 이번 성과 공로를 ICT명품인재양성사업에 돌렸다. 기존 인재양성사업과 딜리 단기간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 프로젝트였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채 교수는 “SW플랫폼은 기지국을 원하는 곳에 놓을 수 있는 3차원 실제지형을 반영한 기술”이라면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유사한 기술을 가진 한 벤처는 1000억원 이상 투자받았다”면서 “우리는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공개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