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VR 쇼핑몰 9월 개장…상권 홍보+판로 확대 기대

VR쇼핑몰 조감도
<VR쇼핑몰 조감도>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VR) 쇼핑몰을 9월 말에 개장한다. 가상공간에서 현실처럼 매장과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와 결제까지 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전통시장과 유명 거리 상권을 홍보하는 한편 제품 판로를 가상공간으로까지 확대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유통·제조업체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VR 쇼핑몰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본지 2월 27일자 1면 참조>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과 업체는 VR 공간에 현실과 유사한 복합 쇼핑몰을 구축하고 9월 코리아세일페스타(9.28~10.31)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

가상 복합 쇼핑몰에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LG전자, 롯데하이마트 등 주요 유통·제조업체가 입점해 파격 할인가에 상품을 판매한다. 동대문시장·자갈치시장 등 전통시장과 홍대·인사동 등 유명 거리 상권을 VR 환경에서 구경하고 체험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복합 쇼핑몰 형태의 VR 쇼핑몰은 세계 최초 시도다. 구축된 VR 쇼핑몰에 VR 기기와 가상 스토어 플랫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가상 매장을 방문,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VR 쇼핑몰 제작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사업 참여를 원하는 거리 상권, 전통시장, 유통업체와 함께 수많은 가상 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는 확장성도 장점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 채널로서 잠재력이 높은 VR 쇼핑몰 경제성, 소비자 수용성(방문율·구매율 등)에 대한 종합 연구를 수행해 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 현재 VR 기기 보급률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참여 업체와 공동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 서포터스, 유통업체별 고객 등에게 1만대 안팎의 VR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들의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 설치할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관에도 VR 체험관을 설치한다. 업계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VR 쇼핑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용 SW를 개발, 업계에 보급한다.

정대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VR 쇼핑몰 시범 사업은 아마존 등이 유통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유통 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실증 사업”이라면서 “시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유통업계가 적극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시장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