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영업 수익 감소에도 당기순익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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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험영업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따른 영업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조51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가 증가했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각각 31.1%, 25.2%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영업 수익 감소에도 당기순익 28.3%↑

하지만 세부 손익 현황을 뜯어보면 대부분 투자영업에 따른 일시적 투자이익으로 인한 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투자영업에 따른 이익은 전년 대비 5.8%, 5.3% 증가한 반면 보험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생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조원이 넘는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에 따라 보험손익이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보험사 주 수입원인 수입보험료도 감소세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6조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212억원 줄었다. 저축성보험은 2조원이 넘게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대부분 일시적 투자이익에 기인하므로 보험영업부문의 지속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상품개발, 손해율 관리와 같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보험영업 내실화를 도모하는 한편 자산운용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 등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상반기 보험영업 수익 감소에도 당기순익 28.3%↑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