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QLED vs OLED, 불붙은 TV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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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IFA 2017 부스에 마련한 HDR10플러스 체험존.
<삼성전자가 IFA 2017 부스에 마련한 HDR10플러스 체험존.>

독일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는 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TV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영과 '퀀텀닷(QLED)' 진영이 각자 참여 기업을 확대하며 세를 과시했다. 화질을 개선하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과 디자인을 개선한 TV 등도 대거 등장했다.

LG전자 올레드TV 갤러리존
<LG전자 올레드TV 갤러리존>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 진영에서는 총 13개 업체가 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IFA에 9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전시했는데, 올해는 4개 업체가 더 들어왔다. 필립스, 파나소닉, 뢰베, 스카이워스, 그룬디히, 메츠 등 기존 업체에 뱅앤올룹슨, 소니, 도시바 등이 가세했다.

올레드 진영 중 일부에서는 올레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출시 모델 수를 늘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기존에는 55인치부터 77인치까지 풀라인업을 갖춘 곳이 LG전자뿐이었지만 올해는 다른 제조사도 다양한 크기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퀀텀닷 기술 기반 QLED 진영도 확대됐다. 지난해 IFA에서는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 그룬디히 4개 업체였는데, 올해는 하이얼, 베스텔, 충신테크놀로지그룹(CNC)가 가세해 7개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IFA 기간 중에 'QLED&HDR10플러스 서밋'을 열고, 진영 확대를 모색했다. 행사에는 영상·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 180여명이 참석해 QLED 기술 로드맵과 HDR 기술 트랜드를 공유했다.

장효숙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은 “퀀텀닷은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효율성이 뛰어나 미래 전망이 밝다”면서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효율성이 월등해 최대 수준 밝기를 구현하면서도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 디스플레이로 확산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화질을 개선하는 최신 화질기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대부분의 TV 제조사가 최소 1가지 이상의 HDR 기술을 선보였다. HDR 기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HDR10플러스'와 '돌비비전'을 사용한 기업이 특히 많았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격하는 중국과 일본 업체는 기술 과시형 제품도 내놓았다. 하이센스와 창홍이 8K TV를 전시했고, 샤프는 120인치에 달하는 대형 TV를 선보였다. 터키 제조사 베스텔도 98인치 8K TV를 내놓았다.

8K TV를 전시한 곳이 다수 있지만, 실제 보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를 전시하지 않은 이유도 시장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TV업계 관계자는 “8K 제품은 기술적으로 준비할 것이 남았다”면서 “디스플레이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콘텐츠 제작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K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는데, 규격이 1년 정도 지연되면서 내년까지는 (시장이 열리기) 힘들다”면서 “지금 전시된 제품들은 시제품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TCL QLED TV
<TCL QLED TV>
베스텔 퀀텀닷 TV
<베스텔 퀀텀닷 TV>
도시바 OLED TV
<도시바 OLED TV>
창홍 OLED TV
<창홍 OLED TV>

베를린(독일)=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