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넵, 비정형데이터암호화 시장서 두각…금융권 잇달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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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을 중심으로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정보보호 전문업체 아이넵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형데이터 암호화는 내년 1월 1일까지 주민등록번호 보관 규모가 100만명 이상인 기업은 관련 데이터를 암호화하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올들어 빠르게 진행됐다. 금융당국은 주민등록번호 암호화조치 의무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비정형데이터까지 암호화하도록 금융권에 지침을 내렸다.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비정형데이터는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하는 로그나 이미지, 녹취, 영상 등이 해당된다.

금융기관은 정형데이터 암호화를 어느정도 준비했으나 비정형 데이터 내 개인정보에 대한 암호화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뒤늦게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형데이터 암호화조치 의무화는 금융권에 이어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정형데이터 암호화 시장보다 성장률이 월등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암호화 업계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비정형데이터 암호화는 △API △에이전트 △커널 방식으로 나눠진다.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는 시스템 안정성을 중시해 운용체계(OS) 레이어에 설치되는 커널 방식보다 API나 에이전트 방식을 선호한다. 특히 업무 수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이전트 방식은 안정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해 관련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정형데이터 암호화 시장에서 새로운 '필터' 방식으로 주목을 받은 아이넵(대표 추유광)이 기존 API 방식에 새로운 에이전트 방식을 개발해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넵의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디가드 파일 시큐리티(DFS)'는 △DFS 에이전트 △DFS API △DFS 커널 △DFS KMS 등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넵의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디가드 파일 시큐리티(DFS)'
<아이넵의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디가드 파일 시큐리티(DFS)'>

아이넵은 최근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한국예탁결제원, 서울보증보험 등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추유광 아이넵 대표는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시장 확산을 대비해 API 방식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에이전트 방식을 이전부터 준비해왔다”면서 “금융권 요구 사항에 적합하게 기술을 제공한 것이 최근 성과로 이어졌으며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공공시장에서도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