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 서비스 시장에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KT텔레캅이 보안 산업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합니다.”
엄주욱 KT텔레캅 대표는 40년간 지속된 물리보안 서비스 시장 표준을 깨는 첫 걸음을 시작했다. 흔히 아는 물리보안은 사무실이나 매장 출입문에 보안 센서를 설치하고 이상 행위가 탐지되면 출동하는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는 사무실과 매장 안에 주장치라 불리는 하드웨어를 설치해야 했다. 주장치는 고객 인증과 에프터서비스(AS) 등을 수행하는 중앙관리장비다. 주장치에 각종 보안 센서가 연결돼 이상 행위를 감지한다.

엄 대표는 “벽에 달리던 커다란 주장치를 없애고 주장치 기능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장치에 유선으로 연결됐던 각종 보안 센서는 모두 무선으로 접속한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센서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하고, 이상신호 감지 시 출동대원이 출동해 상황에 대처한다.
그는 “방범 사물인터넷(IoT) 센서는 모두 클라우드 주장치와 무선 통신으로 연결한다”면서 “공사와 배선이 없어지고 가격까지 혁신했다”고 강조했다. 보안 서비스는 이동통신이나 케이블TV처럼 특정 기간 동안 약정을 해야 했다. 하드웨어로 설치되는 주장치 감가상각을 위한 조치였다.
엄 대표는 이런 관행도 깬다. 그는 “고객은 약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서비스만 받고 싶어 한다”면서 “주장치 클라우드화가 약정을 없애 가격을 혁신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절감된 장비 원가와 공사비용은 고객 혜택으로 돌아간다. 보안장치 AS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고객 AS는 대부분 주장치에서 발생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되면 굳이 출동할 필요 없이 메인 센터에서 유지보수를 바로 진행한다.
이미 KT텔레캅 기술혁신은 성과를 보였다. 엄 대표는 “지난 9월 빌딩과 대형 고객에 LTE-M 기반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한달 반 만에 100개 고객을 돌파했다”고 자랑했다. 중소형 고객용 서비스는 내년 초 시작한다. NB-IoT 모듈이 나오면 바로 상용화한다.
엄 대표는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나를 보호해줄 서비스를 원한다”면서 “성장이 둔화한 물리보안 시장을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돌파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들어갔다”면서 “기존 보안 시장을 벗어나 새 시장을 창출하는 선도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