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재단이 개도국 농부들의 기후변화 적응에 통큰 기부를 한다. EU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2조원에 달하는 기금 조성을 선언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90억유로(약 11조5600억원) 상당의 기금 조성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계획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기후협정 2주년 기념 회의 원 플래닛 서밋(하나의 지구 정상회담)'에서 발표됐다.
EU는 조성기금을 EU 외부투자계획(EIP)의 일부로 도시·농업, 청정에너지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기후 행동·에너지 담당 EU 집행위원은 “아프리카와 EU 이웃국가 전역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해에도 개도국에 200억유로(약 25조67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3년간 3억달러(약3281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의 가난한 농부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다는 취지다.
금융기관들도 기후변화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HSBC, 악사(AXA) 등이 참여한 '기후행동 100+'은 자신들이 투자한 세계 100대 온실가스 배출기업들의 탄소배출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은 2019년 이후부터 석유와 가스전 개발프로젝트에 자본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