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CES 2018'에서 신형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LG전자는 편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갤럭시A8·갤럭시A8 플러스를 선보인다. 갤럭시A8(2018) 시리즈는 18 대 9 비율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 베젤이 거의 없는 갤럭시S8 디자인을 계승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홈, 빅스비 리마인드 기능도 탑재했다. 빅스비 보이스는 적용되지 않는다.
삼성페이와 지문인식 기능이 장착됐다. USB 타입 C 충전 포트와 3.5㎜ 이어폰 잭을 갖췄다. 멀티윈도우 화면을 쓸 수 있는 '스플릿뷰'와 창을 여러 개 동시에 띄울 수 있는 '팝업뷰'를 지원한다. 갤럭시A8 플러스는 갤럭시A 시리즈 중 처음으로 6인치대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국내에는 내년 1월 중순 출시된다.
LG전자 K시리즈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G·V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LG페이 기능을 탑재한다. LG전자 보급형 라인업에 LG페이가 적용되는 첫 사례다. FM 라디오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지진과 같은 긴급 재난 상황에 이동통신이 마비되더라도 FM라디오 수신을 통해 재난 방송 청취가 가능하다. K10은 5.3인치 풀HD 화면과 3GB램, 32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전작보다 얇은 두께로 개선된 그립감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X시리즈로 변경, 내년 1월 말 출시된다.
스마트폰 애널리스트는 “CES는 모바일 중심 전시회가 아니지만 갤럭시A, K시리즈 등 중·남미, 인도 등 시장을 공략할 핵심 제품이 공개되는 자리”라면서 “새해 소비자 반응을 처음 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제조사 입장에서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CES 2018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G7 등은 2월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소니의 첫 베젤리스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MWC2018'에서 공개가 유력하다. 중국 화웨이도 'MWC2018'에서 P11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