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진석 판교에가면 대표 "도시공유 플랫폼 4곳 이상 확대"

[人사이트]박진석 판교에가면 대표 "도시공유 플랫폼 4곳 이상 확대"

“웹사이트 판교에가면은 판교에 입주한 스타트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음식점 정보를 한데 모아 공유하는 도시공유 플랫폼입니다.”

박진석 판교에가면 대표는 '판교 마당발'이다.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가장 힘든 부분인 홍보와 투자, 판로개척에서 자체 보유한 60여명의 자문위원과 이어준다.

박 대표는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데이'와 투자설명회인 '펀앤펀딩' 등 자체 행사로 연결해 중소기업 갈증도 해소해 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년 동안 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장을 탐방해 취재한 콘텐츠가 홈페이지에 빼곡하다.

올해 판교에가면은 도시공유 플랫폼 구축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판교 사업모델을 '송도에가면' '강남에가면' '부산에가면' '나주에가면' 등 다른 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각 지역 관계자와 기획 중이다. '송도에가면'과 '부산에가면' '강남에가면'은 이미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계약단계에 와있다.

박진석 대표는 “연내 판교에가면과 같은 도시공유 플랫폼을 특성화 지역 4곳 이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와 '호찌민에가면'을 준비 중이다. 해외 현지에 한국기업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판교에가면은 공기업이 아니기에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 그 수익모델도 판교 소상공인들과 협업해 기획·개발했다. 올해 선보일 모바일 선주문, 선결재 솔루션 '큐알몬'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이다. 핀테크 서비스인 큐알몬은 지난해 10월 판교테크노밸리 상인연합회와 MOU를 교환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박진석 대표는 “대기업 형태 프랜차이즈는 자체적으로 수십억원 개발비를 투자해 마케팅 홍보와 회원을 위한 다양한 앱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개별적으로 상점을 홍보할 여력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직까지도 대형 포털과 블로그에 광고하고 전단지 배포 등 많은 홍보비를 부담한다. 판교에가면은 판교테크노밸리 상인연합회와 협력해 판교테크노밸리 580개 음식점 정보를 담은 앱(큐알몬)을 만들었다. 비수기 시간대(주말 등) 할인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홍보할 수 있다. 상인 부담이 적도록 수수료도 2~3% 정도에 맞춘다. 소상공인들이 직접 도입하기 어려운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 제공에 환영을 받고 있다.

고객은 큐알몬을 이용해 원하는 상점을 검색, 선택할 수 있고 모바일 예약 및 선주문 선결제가 가능하다. 현장에서도 QR코드 스캔하면 바로 메뉴 주문창이 열려 주문과 결제를 바로 할 수 있다. 고객과 업주 모두 편리한 시스템으로 기대된다.

박진석 대표는 혁신도시 주말 공동화 현상 해소에 관심이 많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유휴시설을 활용한 주말문화 만들기를 제안했다.

박 대표는 “현재 대부분 신도시 소상공인들은 일주일치 임대료를 부담하면서 닷새만 영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대형 건물 국제회의실과 대강당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주말 공동화를 해소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판교에가면 신나는 퓨전국악오디션' 문화행사를 시작했다. 혁신도시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는 게 판교에가면 사업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