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서 커피 퇴출 소식에 극과 극 반응 "이런 제재 꼭 필요해"vs"야자나 없애라"

사진=초중고교 모든 학교에서 커피가 퇴출될 전망이다.
사진=초중고교 모든 학교에서 커피가 퇴출될 전망이다.

모든 학교에서 커피가 퇴출될 전망이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앞으로 초중고교 모든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된다.

 

현행법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고자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정서저해식품, 고카페인 함유 식품은 판매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가 카페인 음료를 지속해서 섭취하면 심신의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로 정했고,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피 퇴출을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 아침부터 빈속에 커피 마시는 것도 쫌 그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커피마시면서 잡담하는 거 보면 쫌 걱정됐는데 잘 된 듯”, “어릴 때부터 커피 달고 사는 아이들이 너무 많음. 쫌 아닌 것 같긴 하다”, “고카페인 음료나 커피가 학업에 얼마나 큰 영향 끼치는데..이런 제재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웃기고 있네. 밖에서 사다 먹으면 되는 걸 학교에서만 안 팔면 안먹냐?”, “끽해야 학교에서 1~2잔 먹는거 이렇게 할 필요 있냐, 학창시절 내내 마셨어도 건강 문제 없음”, “커피를 마실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먹는 사람 탓하면 안되지”, “이런걸 규제 말고 애들 잠 못자게 하는 야자를 없애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