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삼성전자, 올해 '프리미엄' 기조 강화…TV 시장 성장에 실적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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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8K QLE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8K QLED TV를 선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을 이끈 동력은 '프리미엄'이었다. 올해도 Q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기조를 보다 강화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대화면 고화질 TV로 시청하려는 수요가 급증, TV 사업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 전체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CE 부문은 4분기 매출 12조7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와 TV 시장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45조1100억원, 영업이익 1조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약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대표 프리미엄 모델 QLED TV와 초대형 제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중저가 라인업 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500달러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높여가는데 집중,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과 QLED, 8K TV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3월 단독으로 TV 론칭 행사를 개최, 올해 판매할 주력 제품과 라인업을 공개한다. 경쟁사가 디자인과 콘셉트를 모방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생활 가전은 4분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다. 플렉스워시 세탁기, 듀얼오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이미지
<삼성전자 스마트홈 이미지>

올해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데이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 가전영역에 IoT·AI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홈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은 글로벌 IoT 표준인 'OCF'를 적용한다. 가전이 서로 연결돼 통합 제어·관리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한다.

조성혁 삼성전자 상무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스포츠 이벤트 모멘텀으로 초대형 TV 시장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75형 초대형 QLED와 8K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생활가전은 빌트인 시스템에어컨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