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네이버·카카오, 창작자와 웹툰 생태계 구축

사진=전자신문DB.
<사진=전자신문DB.>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작가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창작자와 함께 웹툰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2006년과 2008년에 각각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코너를 신설했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작품을 올리고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웹툰 작가 대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웹툰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도 도전만화 출신이다. '신의탑' '노블레스' '갓오브하이스쿨' '연애혁명'과 같은 인기작 역시 도전만화 코너를 거쳐 간 작가들의 작품이다.

네이버는 베스트도전만화 지원 프로그램 '포텐업' 제도도 운영, 잠재력 있는 아마추어 작가를 돕고 있다. 베스트도전에 선정되면 월 300만원씩 2개월 동안 장학금을 받는다. 프로듀싱을 거친 우수작은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 기회를 얻는다.

기술 지원에도 나선다. 컷툰, 스마트툰, 효과툰에 적용되는 웹툰 에디터가 대표 사례다. 가상현실(VR)로 만화를 볼 수 있는 VR툰도 고도화한다. 콘텐츠 에디터 프로그램을 스튜디오호랑과 협력, 2차원 이미지를 넘어 증강현실(AR)에 대한 기술 실험을 이어 갈 계획이다.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도 한다. 북미, 대만,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 시 한국 작품을 번역해서 서비스한다.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콘텐츠·창작자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의 다음웹툰도 작가들 처우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다음웹툰 작가 파티를 열었다. 작가 200여명이 참가했다. 다음웹툰 비전을 소개하고 작가 간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다. 강풀, 윤태호 등 다음웹툰 스타 작가들이 총출동했다.

신인 작가가 꿈을 펼칠 기회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신인 발굴 리그 랭킹전을 개최했다. 지난 1년 동안 다음웹툰을 통해 데뷔한 신인 작가 수는 24명이다. 같은 기간에 출시된 신작은 58편에 이른다.

신인 작가의 월평균 원고료는 회당 5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 있다. 한 달 4회 연재 시 월 200만~250만원을 번다. 미리보기와 판권, 글로벌 진출 등 기타 수익도 챙길 수 있다. 다음웹툰에서 월 1000만원 넘게 수입을 가져가는 작품은 전체 연재작 가운데 25%에 이른다. 월 500만원 이상 수입 작품은 50% 수준이다.

연재 작가 대상의 무료 건강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작가 182명에게 종합 건강검진 패키지를 무료로 나눠줬다. 가족, 지인, 화실 관계자까지 할인가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