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더 월' 가격 20만 달러대로…내달 맞춤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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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을 소개 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을 소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TV로 개발한 마이크로 LED TV '더 월(The Wall)'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가격은 20만 달러 수준으로 정하고, 고객 맞춤형으로 사전 주문을 받아 8월부터 판매한다. 해외 전시회에서 호평 받고, 선주문도 받는 등 기업 고객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B2B 시장을 겨냥해 '더 월'을 주문자 맞춤형으로 판매한다.

사전 주문을 받아 3월부터 제품 생산에 돌입하고, 이를 8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가격은 더 월 기본형인 146형 제품을 20만 달러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더 월' 가격을 30만 달러를 넘지 않도록 방침을 정했다”면서 “기본형 가격은 20만 달러 대지만, 주문자가 원하는 기능과 사양이 달라질 경우 가격도 변동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더 월'이 아직은 고가이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원하는 B2B 고객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이달 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8'에서 '더 월'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버전 '더 월 프로페셔널(The Wall Professional)'을 공개했다.

ISE 현지에서도 더 월 프로페셔널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문 의사를 밝혔고, 실제 주문도 있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최근 “(ISE 2018) 현지에서 더 월 오더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선보인 146형 모듈러 TV '더 월'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했다. 모듈러 구조로 설계해 크기와 해상도, 형태에 제약도 없다. 마이크로미터(㎛) 단위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자발광 TV다.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밝기·명암비·색재현력·블랙 표현 등 화질 모든 영역에서 탁월하다. 특히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크기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더 월'을 B2B 시장 중심으로 판매하며 생산 기술을 축적하고, 내년부터는 B2C까지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