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론기업연합회 발족...국내 드론기업 뭉쳤다

한국드론기업연합회 발족...국내 드론기업 뭉쳤다

한국드론기업연합회(가칭)가 발족했다. 앞으로 국내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생생한 업계 목소리를 전달한다.

한국드론기업연합회는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발족식을 열며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발기인으로 유콘시스템, 성우엔지니어링, 네스앤텍, 엑스드론, 피스퀘어 등 국내 드론 제조·서비스기업 20여곳이 참여했다. 드론 관련 기업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가 임시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달 말까지 사단법인 설립을 완료한다.

송 대표는 “국내 주요 드론 제조업체와 관련 서비스 기업 20곳이 발기인으로 참여, 협의회를 발족했다”면서 “3월 말 법인설립 뒤 더 많은 국내 드론 관련 기업을 회원으로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국내 드론산업 성장을 위한 업계 목소리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투자 등을 통해 드론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표명했지만 실제 드론 제조·활용서비스 분야 기업은 체감도가 떨어진다. 영세한 국내 드론 기업 입장에선 장기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당장 생존을 위한 돌파구도 필요하다.

연합회는 앞으로 국내 드론업계 생생한 의견을 정부에 직접 전달, 소통하는 창구 역할에 집중한다. 드론 산업 관련 로드맵 마련, 지원 정책 마련 등을 위한 정부 업계 현황 파악에도 목소리를 전달한다.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송 대표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정부 차원 지원이 시급한데 그동안 정부 시책과 업계 요구 사이 거리감이 있었다”면서 “정부, 공공기관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통해 국내 드론사업 활성화, 연구개발(R&D) 등 국가 정책이 실제 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