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이성균 두비컴퓨팅 대표 "신사업 추진으로 제2 도약"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는 우리에게 분명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존 제품의 해외 진출과 신사업으로 올해 제2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설립 8년차인 두비컴퓨팅 이성균 대표는 올해 제2 창업의 기치를 내걸고 도약에 나선다. 대표 제품 '쿨링랙'의 국내 론칭에 이어 수출을 준비한다.

이성균 두비컴퓨팅 대표
이성균 두비컴퓨팅 대표

쿨링랙은 냉각 기능을 갖춘 소형 전산실이다. 서버 수명과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온도를 낮춰 주는 제품이다. 열을 제거하는 기능 외에도 항온항습, 방진, 방음 기능 등을 제공한다. 냉각·제어장치가 모듈화돼 1차 장애를 허용할 수 있는 이중화 기술도 포함됐다. 전력이 차단된 경우나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가 없는 경우에도 안전장치가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자체 분석 결과 일반 항온항습기와 비교해 전력 손실을 약 80%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답게 “기술력만큼은 자신 있다”면서 “외산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IoT,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새로운 변화가 시장 수요를 늘릴 것이라 기대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고객 또는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컴퓨팅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좀 더 독립 및 소형화된 전산실 구축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통신사 기지국 또는 무인국사, 벤처기업, 연구소, 학교, 대형마트, 관공서 등이 잠재 고객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두비컴퓨팅은 스마트폰 기반의 위치 기반 중개기술 원천 특허도 보유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만든 운송중개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타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개수수료를 최소화해 기사와 고객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기술 개발에 투자한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신규 사업을 위한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스마트랙 분야에서 세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