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넥스모스, 'DNA-압타머'로 시장 공략

압타머는 항체처럼 세포, 바이러스, 단백질, 작은 분자 또는 대사산물 등 표적 물질과 선택 결합을 하는 단일 가닥 특이 핵산이다. '대체항체'로도 불린다. 전자부품 센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기존 항체에 비해 비용 효율성, 안정성, 생산성이 높아 미래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기업포커스]넥스모스, 'DNA-압타머'로 시장 공략

바이오 연구 기업 넥스모스(대표 손인식)는 미국 압타머 개발 기업 베이스페어와 항산화 물질 산화를 방지하는 새로운 종류의 DNA-압타머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노화 주범인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 시장은 화장품, 식음료 분야에서 글로벌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 항산화 물질로 꼽히는 비타민 C, 아스타크산틴, 코엔자임Q10 등은 수분과 공기에 취약하다. 체내에 흡수되기 전에 산화가 시작한다. 체내에서 항산화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넥스모스의 DNA-압타머는 항산화 물질 산화 속도를 늦춰 체내에서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한다. 회사는 비타민C와 결합한 압타머(압타민C)를 국제화장품원료집(ICID)과 대한화장품협회에 화장품 원료로 정식 등록했다.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사용 준비도 마쳤다.

[미래기업포커스]넥스모스, 'DNA-압타머'로 시장 공략

넥스모스는 국내외 제약사 및 화장품 회사와 원료 공급을 협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압타민C가 담긴 코스메슈티컬 제품(의약성 화장품)을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자사 브랜드 화장품도 내놓는다. 압타민C는 7월 중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물질 인증제(GRAS)를 통과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손인식 대표는 “기능성 음료 등 식음료 시장에 대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존 압타머 시장이 진단·치료제 등 의학 분야에 한정됐다면 압타민C는 뷰티, 식음료 등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다”고 말했다.

넥스모스는 압타머를 활용해 말라리아, 치매,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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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