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차세대 '옴니스토어' 연내 12개까지 확대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주안점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주안점>

롯데하이마트가 차세대 매장으로 육성하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 '옴니스토어'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올 하반기에 9개 내외 매장을 옴니스토어로 전환, 연내에 12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옴니스토어를 확대, 단순 가전 매장을 넘어 고객 일상을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수익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 9개 내외 매장을 옴니스토어로 전환한다. 옴니스토어는 매장에 진열하지 않은 상품을 매장 안에서 태블릿으로 검색해서 구매하는 '옴니존'과 각종 프리미엄 가전을 함께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초 국내 가전유통업계 최초로 옴니스토어 구리점을 선보였고, 이달 주안점을 옴니스토어 2호점으로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8일 수원롯데몰점을 옴니스토어로 전환 오픈하고, 하반기에 최대 9개 옴니스토어를 오픈한다. 고객 방문이 많은 중대형 매장 중심으로 옴니스토어로 전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옴니스토어 전환에 신규 매장 설립 수준의 투자비가 들지만 매장 혁신과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적극 투자한다.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주안점 2층에 마련한 '옴니존'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주안점 2층에 마련한 '옴니존'>

실제로 옴니스토어는 가전매장에 따라붙는 고정관념을 바꾸었다. 기존 가전 매장은 제품을 빽빽이 전시, 답답한 느낌을 줬다. 반면에 옴니스토어는 백화점 수준의 품격 있는 전시 공간을 추구한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오픈한 주안점은 △헬스&뷰티존 △다이슨관 △빌트인존 △사물인터넷(IoT)존 등 프리미엄 전시공간을 설치,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매장 곳곳에 도서를 배치하고 고객 휴게 공간과 카페까지 마련, 편하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별 전시 공간 옆에는 옴니존을 마련, 전시 품목 이외에 찾는 제품을 바로 검색하고,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 옴니존을 넓게 구성해서 편의성을 높였고, 가전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 등 하이마트가 보유한 물품 수십만점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옴니스토어 평가도 호평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옴니스토어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고객 트래픽과 매출 상승효과가 고무된다”면서 “카페·서점 등 체험 공간 확대를 위한 영업 면적 감소에도 효율성 좋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출 내 프리미엄 비중이 확대되고, 온라인 태블릿을 통한 중저가 제품 구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오프라인 유통업체 고민인 트래픽 감소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내방객 증가 등 긍정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옴니스토어를 적극 늘릴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옴니스토어로 전환한 매장은 내방객이 증가했고, 내방객이 기존보다 편안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이 없으면 옴니존에서 바로 구매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물류 강점을 활용, 빠른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1호점인 구리점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1호점인 구리점>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