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2t 선물 '15억원 상당', 선물에 담긴 의미 '감동'

사진=TV조선 캡쳐
사진=TV조선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t을 선물했다.

 

선물 받은 송이버섯 2t을 시가로 따지면 15억원 정도에 해당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0일 "송이버섯 2t은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송이버섯의 산지나 등급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함경북도 칠보산 송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칠보산 송이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며 kg당 최소 50달러 이상에 거래된다.

 

과거 북한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칠보산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명나라 사진에게 송이버섯을 잇달아 선물한 기록이 있다.

 

임금의 송이버섯 선물은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을 표하는 상징성'이 있고 '조선에서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식품'이기도 했다.

 

이에 송이버섯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북쪽의 진실된 마음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