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호선 사고에 시민들 불안↑ '이번엔 무엇 때문?'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이 전기장치 파손으로 중단됐다가 1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3일 "오전 3시께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마쳤다"며 "오전 5시 30분 양방향 첫 차가 정상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일 오후 4시 19분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팔달역 승강장 부근에 선로 장애가 발생하면서 양방향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선로 일부분인 철제 구조물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전선이 파손돼 전원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철도공사는 양방향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한 뒤 직원 20여명을 긴급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사고가 난 곳이 금호강 위 20m 높이에 있는 모노레일 궤도였으며, 열차 몸체가 아니라 궤도에 설치된 전기장치 파손이 사고 원인인 탓에 완전복구에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올해만 벌써 3번이나 멈췄다. 3월에는 눈이 내려 선로가 얼어서, 7월에는 전원공급장치에 문제가 생겨 운행을 중단했다.

 

지난 2015년에는 비가 와서 멈춘 적도 있어 눈비가 내리면 멈추는 도시철도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게다가 어제는 바람으로 인해 고장이 나 운행을 멈추면서 공중을 달리는 3호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