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마블러스, 음성인식·AI 이용한 실감형 영어학습 콘텐츠 출시

마블러스(대표 임세라)가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영어 학습 콘텐츠를 다음 달 출시한다.

마블러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이용한 실감형 콘텐츠 전문 회사다. 그동안 VR 기기용 실감형 콘텐츠를 기업용시장(B2B)에 공급했다.

다음 달 소비자 시장에 내놓을 영어 학습 콘텐츠는 이용자가 대화하듯 이야기하면 음성을 인식하고 AI가 맞춤형으로 분석, 대화를 이어 가거나 학습을 돕는다. 체험형 학습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체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 관리도 지원한다. 억양 발음, 응용력, 자신감, 이해력, 유창성 등 말하기 실력을 단계별로 확인·점검한다

마블러스는 실감형 영어 교육 콘텐츠를 VR 기기용으로 개발했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원어민을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VR 기기 보급률이 낮고 콘텐츠 용량이 크다는 문제 때문에 소비자용(B2C) 콘텐츠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블러스는 사교육 시장에는 영어 학습 콘텐츠, 공교육 시장에는 미래 직업 체험 콘텐츠를 각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교육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44개 학교에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자유학기제 일환으로 학생에게 드론운항관리사나 로봇컨설턴트 같은 미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서 지역 학생들의 정보와 교육 격차를 없애 줌으로써 수요가 늘고 있다.

학생들이 마블러스 VR 콘텐츠를 통해 미래 직업을 체험하는 모습
학생들이 마블러스 VR 콘텐츠를 통해 미래 직업을 체험하는 모습

마블러스는 72개 이상 학교에 실감형 VR·AR 콘텐츠를 판매했다. 베트남에서도 파일럿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료 사용자 수는 7000명 이상이다. 연말까지 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설립 2년 된 스타트업이지만 실감형 교육 콘텐츠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러닝대회 콘텐츠 부문 교육부장관상, G밸리 창업경진대회 대상 등을 수상했다. 테크코드 등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지원도 받고 있어 아시아권 중심으로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임세라 대표는 “내년에는 VR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영어 학습과 직업 체험의 차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마블러스, 음성인식·AI 이용한 실감형 영어학습 콘텐츠 출시

<마블러스 회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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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