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가 민관이 함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에서 4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 대표는 작년 8월 정부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저를 위촉했던 부총리, 기재부 1차관이 그만두셨고,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 부문을 책임지셨던 분들이 그만두고 새로운 분들이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혁신성장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공유경제는 소득주도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성장 정책인데 아무런 진전도 만들지 못해서 아쉽고, 기존 대기업 위주의 혁신성장정책을 크고 작은 혁신기업과 함께 하는 정책으로 방향전환을 하도록 만들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필수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정책이 되어야만 의미 있다”며 “여기까지가 제 능력의 한계인 것 같다. 이제 저는 기업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 공유경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동력을 만들고 그것이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데에 보탬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혁신성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으나 그것도 한 발짝도 못 나가서 아쉽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