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65>대전공업고등학교

대전공고 전경
대전공고 전경

대전공업고등학교는 1994년 1월 13일 서대전공업고등학교로 시작했다. 올바르고 창의적인 지역인재를 육성하고자 설립한 학교다.

2002년 3월 1일 대전공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개교 이래 현재까지 6986여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기술인재육성 요원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공업계열 특성화 고교다.

'국가와 미래가 요구하는 올바르고 창의적인 기술인재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바탕으로 '성실'과 '창의'라는 교훈 실현이 목표다.

학교는 '대전공고만 졸업해도 먹고살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맞춤형 인재육성(70%) △도전형 인재육성(30%)으로 구성된 진로교육을 한다. 대전공고만의 특색 있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인재육성 인프라다.

취업맞춤반 운영과 산업현장교육, 직무능력강화 등을 통해 중소업체와 협력업체 취업을 지원한다. 글로벌현장학습과 공무원반, 틈새교육, 대안교육 등으로 해외취업과 민간자격취득, 커피머신자격취득도 뒷받침한다.

이 중 대표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취업맞춤반 사업이다. 자체 취업박람회, 3자 협약, 진로캠프, 현장실습 등 체계적인 단계를 가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교 관계자는 “선취업 후학습을 목표로,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 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11년 연속 중소기업특성화고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 업무 담당자 또한 변경 없이 유지되고 있다. 담당자의 업무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

학생에게는 1학년 때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 연수의 단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 후 높은 적응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교내에서 실시되는 취업박람회는 취업 맞춤반 희망 학생의 취업 대상 우수중소기업을 조기에 확보하고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취업률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60% 이상의 높고 안정적인 취업률을 유지한다. 취업맞춤반의 취업률은 매년 90% 이상이다.

기업에서는 이 학교가 가진 체계적 단계의 취업 시스템에 안정성을 느끼고 있다. 기존 기업이 관련 기업에 추천, 신규 협력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진학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진학을 하는 학생은 전공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전공 관련 진로를 설정한 학생은 일·학습 병행제, 재직자 전형 등 선취업 후진학 과정을 선호한다.

학생은 대학진학보다는 실무를 통해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학교생활을 한다.

이종업 대전공고 교장
이종업 대전공고 교장

특이할 만한 점은 1·2·3학년 학과별 전문교과실습 작품과 인문교과 수업 결과물을 가지고 대규모 작품전시회를 연다는 것이다. 1팀 1기업 프로젝트 작품, 전공동아리 제작 작품, 산학협력 업체 생산 제품, 중학생 진로체험코너 등 다양한 주제 부스를 운영한다. 학생에게는 자긍심 고취와 기술력 향상을, 교사에게는 교수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역 내 중학교 학생에게는 특성화고 진로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이종업 대전공고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역량과 인성을 갖춘 기술인재 육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산업체에 매력적인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질문이 끊이지 않는 교실, 소통과 공감의 배움공동체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