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부친상 '15년 만에 용서 구한 딸'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김정민이 부친상을 당했다.

 

그녀의 부친은 지난 9일 간경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김정민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이 된 부친의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2019년 01월 09일 부친께서 고인이 되셨다.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빚투가 한창일 때 혹시 제 친부도 그런 게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알아보고 싶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 안 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다.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나보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는 투병 중이었던 것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며 "아버지, 많이 미웠다. 정말 많이 원망했다. 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 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주시길 바란다. 저를 용서하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