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력 QLED TV 출시 앞당긴다…블랙표현-시야각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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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QLED TV Q9F
<2018년형 QLED TV Q9F>

삼성전자가 올해 주력 TV인 4K 'QLED TV' 출시 시기를 앞당긴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출시를 앞당겨 글로벌 TV 시장을 선점하고 후발업체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노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글로벌 TV 론칭 행사를 열고 주력 TV인 4K 'QLED TV' 라인업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CES 2019'에서 마이크로 LED와 'QLED 8K'만 공개하고 주력 제품인 4K 라인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CES에서는 초프리미엄 제품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주력 제품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공개함으로써 관심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4K QLED TV 주력 라인업은 '프라이빗 룸'에 별도 전시함으로써 중국 등 외국 기업의 베끼기를 방지하는 차원도 있었다.

그 대신 예년보다 신제품 TV 출시 시점을 앞당긴다. 지난해에는 3월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글로벌 론칭 행사인 '더 퍼스트룩 2018 뉴욕'을 개최하고 4월께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제품 론칭 행사를 2월에 한 뒤 곧바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신제품 조기 출시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이는 4K QLED TV 신제품은 성능을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비 약점으로 지적되던 블랙 표현과 시야각 문제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표현은 지난해 로컬 디밍 기술 적용으로 한층 개선했고, 올해는 소프트웨어(SW) 기술까지 더해 한 단계 더 진화한 '블랙'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액정표시장치(LCD) TV 한계로 지적되던 시야각도 개선했다. 지난해 소니가 LCD TV 시야각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블랙 표현이 감소하는 한계가 있었다. 올해 삼성전자가 선보일 제품은 블랙 표현 감소 없이 시야각을 개선한 TV로 알려졌다.

QLED 8K TV에 적용한 인공지능(AI) 화질 업그레이드 기술이 4K TV에도 적용됐다. 풀HD 이하의 원본 영상을 4K 화질로 업그레이드해 줌으로써 TV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CES에서 발표한 애플과의 제휴에 따라 QLED TV 신제품은 아이튠즈가 기본 탑재된다. 에어플레이2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TV 기능의 진화다.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는 북미 등 애플 기기 사용자가 많은 지역에서 특히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올해 선보이는 QLED TV는 강점인 밝기와 색 표현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약점이던 블랙 표현 및 시야각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면서 “비공개 시연에서 참가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주력 라인업인 4K QLED TV 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제품 출시도 앞당긴다”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