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희 별세 '그가 남긴 위대한 업적'

사진=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사진=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이다.

 

한솔그룹은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을 시작했고 이 고문이 사실상 그룹을 이끌어왔다.

 

이 고문은 국내 대기업 집단 중 최초로 순 우리말을 사용해서 사명을 지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1992년 사명을 순 우리말인 한솔로 바꾸고 1993년 새로운 경영이념체계 완성을 통해 한솔그룹의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이 고문은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여성인재 육성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두을장학재단은 지난 17년간 약 500명의 학생에게 전달되어 우리나라를 이끄는 여성파워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인쇄용지·산업용지·특수지 등에 투자해 종합제지기업의 기틀을 다졌고, 한솔홈데코·한솔로지스틱스·한솔테크닉스·한솔EME 등 다수의 계열회사를 설립하며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삼남인 조동길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긴 상태다.

 

이 고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