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숙소 추천 '여기어때'…황재웅 대표 "빅데이터 활용↑"

황재웅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황재웅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숙박·액티비티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한다. 빅데이터 활용을 늘려 고객·제휴점에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황재웅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여기어때 브랜드 신뢰만으로 고객 선택을 받는 서비스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어때는 다양한 상품을 확보, 숙박 앱 경쟁 우위를 점할 복안이다. 고객은 추천 기능을 사용,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어때 추천 상품에 대한 공신력을 쌓겠다”는 것이 황 대표 바람이다.

고객 혜택도 맞춤형으로 부여한다. 앞서 지난해 말 도입한 VIP 회원제도 이 같은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무차별 혜택은 지양한다. 여기어때 앱을 많이 쓸수록 보상을 늘릴 방침이다.

빅데이터 쓰임새도 확대한다. 추천 기능은 데이터 활용 영역 중 일부다. 서비스 사용성·편의성·신뢰도를 높이는 데 적용한다. 여기어때는 숙박·액티비티 분야 실사용자 후기 '리얼리뷰' 500만건을 확보 중이다. 황 대표는 “빅데이터와 접목 가능한 부분은 무궁무진하다”며 “고객 특성에 따라 사용자 경험이 커스터마이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어때는 숙박 예약 시장 거래 질서를 확립했다. 온·오프라인 숙박 요금 체계를 동일하게 맞췄다. 제휴점 사정으로 예약 취소 시, 대안 숙소를 제시하는 안심예약제도 선보였다. 숙박업체 공실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황 대표는 중소형 숙박시설 기준 온라인 예약 전환율이 10%대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갈수록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티비티 시장은 이제 막 개화기 단계다. 개척 가능한 대규모 시장을 눈앞에 둔 셈이다. 그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 3년만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며 “1등을 해본 경험과 역량, 자신감이 여기어때 최대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고객 대상 서비스를 선보일 구상”이라면서도 구체적 시기는 말을 아꼈다. 대신 숙박 앱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갈음했다. 고객과 제휴점을 연결하는 본연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좋은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런 관점에서 숙박, 액티비티 외 식음, 문화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올해 8월 위드이노베이션 CSO로 부임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과학연구소, 삼성전자를 거쳐 약 6년간 보스턴컨설팅그룹 상무를 역임했다. 기업 전략과 신사업 개발 컨설팅,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했다. 여기어때는 최근 성장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지난해 초 직원 수는 200여명이었다. 1년여 만에 400명으로 두 배 불었다.

그는 “회사 외형이 급속히 커지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직원 간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어때 성장과 함께했다는 데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