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훈련, 어떻게 진행되나?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민방위의 날을 맞아 민방위훈련에서는 화재 대피 훈련이 시행된다.
 
이날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KBS 등 11개 방송사)을 통해 화재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전국의 각 건물에서는 화재 비상벨을 울리거나 건물 내 자체 방송을 통해 훈련을 시작하며 2시 20분까지 진행한다.
 
이번 민방위훈련은 종로 고시원 화재, 대구 사우나 화재 등 잇따른 대형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진행된다.
 
훈련을 통해 국민들은 화재 발생 시 다양한 대처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게 되고, 시설 종사자들은 소방시설 사전 점검 및 피난 방법 확인 등 화재 예방 안전관리와 초기 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장애인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이 주요 훈련 대상이며, 공공기관에서는 자위소방대의 임무와 역할 점검 훈련도 병행한다.
 
또 고층아파트 화재 대피 훈련을 통해 시설 관리자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초기 대처 요령과 소방시설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전광판(교통정보용, 버스정보용, 주·정차 단속용, 열차정보용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화재 훈련 상황을 본격 전파한다.
 
아울러 화재 대피 훈련과 병행해 KBS 1TV를 통해 오후 1시 50분부터 30분 동안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아파트(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과 다양한 피난기구 활용법을 소개하는 특집 생방송을 훈련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행안부 김부겸 장관은 아파트 훈련에 참여해 방송을 통해 화재 대피 훈련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경량칸막이를 이용한 대피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