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AT&T "19개 도시 5G 상용화” VS 버라이즌 “진짜 5G 아니다”

버라이즌이 AT&T의 5G 모바일 서비스 런칭에 대해 자사 4G LTE 서비스와 속도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버라이즌이 AT&T의 5G 모바일 서비스 런칭에 대해 자사 4G LTE 서비스와 속도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미국 AT&T가 19개 도시에서 5세대(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AT&T 발표에 버라이즌은 '진짜 5G'가 아니라며 반박했다.

버라이즌은 10일(현지시간) “버라이즌 5G 초광대역 네트워크만이 진정한 차세대 네트워크 'G'를 의미한다”며 “AT&T 5GE는 4G LTE와 차이가 없고 속도도 느리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지적했다.

AT&T는 지난해 12월부터 5G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TE-A를 활용 5G 속도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케팅 전략 일환이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 등 LTE 단말에 5GE 아이콘이 접속 신호로 표시돼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며 사기 논란까지 불거졌다.

논란은 AT&T가 9일(현지시간) 오스틴, 로스앤젤리스, 내슈빌, 올랜도,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7개 도시를 추가해 19개 도시에서 모바일 5G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며 재점화됐다. AT&T는 핫스팟 장비 이외에는 일반 이용자용 5G 단말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내 5G 시장을 선점하려는 버라이즌과 AT&T 간 5G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