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빅데이터 플랫폼 경쟁 치열…44개 컨소시엄 몰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 44개 컨소시엄 사업자가 몰렸다. 기타분야 모집에 16개 컨소시엄이 몰리면서 박빙의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6일 접수를 마감한 NIA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 44개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컨소시엄은 1개 플랫폼 사업자와 10개 내외 센터 사업자로 구성된다. 플랫폼은 수집한 데이터 분석과 유통·거래 지원을, 센터는 빅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담당한다.

기타분야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경기도와 다음소프트, 다이텍연구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더존비즈온, 레이니스트, 마인즈랩, 산학협력단, 제이비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조경제연구회, 통계청,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가나다순) 등 16개 컨소시엄이 접수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모델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모델

통신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격돌한다. KT는 플랫폼 사업자로, SKT는 센터 사업자로 씨이랩 컨소시엄에 참가해 경쟁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케이웨더와 한국수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등 민간과 공공 주도 컨소시엄이 경쟁하는 3파전이다.

이외에도 금융보안원, 비씨카드, 지란지교시큐리티, 한국산업기술협회, 한국생산성본부 등 다양한 기업이 플랫폼 또는 센터 사업자로 참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는 두 차례 평가를 통해 총 10개 사업자를 선발한다. 1차 평가에서 금융, 환경, 문화·미디어, 교통, 국토·도시, 헬스케어, 에너지, 유통·물류, 농수산, 통신 등 10개 산업분야별 각 1개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기타 분야에서는 2곳을 뽑는다. 1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최종 조정평가 등을 거쳐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연구소 등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해 모집 당시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플랫폼 사업자 10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센터 사업자를 최대 100곳 선발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560억원이다.

과기정통부는 24~26일 사흘간 각 분야 컨소시엄별 제안발표회를 개최해 산업별 1곳, 기타 2곳 등 총 12개 후보를 선정한다. 5월 초 최종 후보사업자를 선정해 과제 조정 등을 거쳐 5월 말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는 공무원과 이해관계자를 제외한 평가위원회에서 담당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사업자 발표 전 참가 컨소시엄은 물론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대내외 관심이 큰 만큼 공고 기준에 맞게 철저하고 엄격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데이터 축적과 유통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유통·거래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중 서비스형인프라(IaaS)는 원칙적으로 이용한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는 참여기관별 이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