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33평형 공청기 하반기 출격…대형 경쟁 치열해진다

서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이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보고 있다.<전자신문 DB>
서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이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보고 있다.<전자신문 DB>

위닉스가 110.9㎡(33평) 공간을 청정하는 대형 공기청정기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내부적으로 110.9㎡형 공기청정기를 최근 개발했다. 위닉스가 출시한 공기청정기 가운데 청정공간이 가장 넓다.

110.9㎡형은 기존에 출시된 비슷한 체급 공기청정기 제품 가운데에서는 가장 큰 면적에 속한다. LG전자에서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제품군 중에서는 100㎡형과 비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무풍큐브 2개 제품을 부착한 무풍큐브114가 114㎡를 청정한다. 단일 제품 중에는 블루스카이7000이 90㎡를 커버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연내에는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닉스는 마스터를 앞세워 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간 제로 시리즈와 타워 시리즈를 앞세워 40~50㎡대 중소형 공기청정기에 집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 발 앞서 대형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대면적 공공장소에서도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교원웰스도 이달 102.4㎡를 정화하는 대형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형 공기청정기는 기업소비자간(B2C) 시장에서 수요가 적지 않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공기청정기 전체 매출액 중 단일제품의 공기청정면적이 99㎡ 이상인 제품 비중이 20%라고 집계했다. 가정에서 보다 강력한 공기청정을 구현하려는 일반 소비자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대형 공기청정기 매출 비중은 상당한 편이다. 90㎡대 제품을 포함하면 중대형 공기청정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