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플랫폼·프로세스 관리·개방형 엔드투엔드 플랫폼’ 기업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핵심”

[인터뷰 ] 이진일 소프트웨어AG 코리아 지사장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빠르게 산업 속에 접목되면서 세계의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과거 경제 성장기에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설비 중심의 외적 투자나 원가절감을 통해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관점의 투자 방식이 필요해졌다. 기업들은 프로세스 변화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성장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기존의 시스템과 새로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발생하는 데이터의 분석 및 관리를 통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변화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기업들은 기술의 발전 속에 달라지는 비즈니스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와 비즈니스 성공에 이르게 하려고 오랜 기간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소프트웨어AG(Software AG)가 나섰다. 다양한 기술과 환경의 통합, 프로세스의 변화와 관리,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해 기업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으로 이끄는 소프트웨어AG 코리아 이진일 지사장을 만나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 조건을 들어봤다.

이진일 소프트웨어AG 코리아  지사장
이진일 소프트웨어AG 코리아 지사장

▶ 소프트웨어AG는 어떤 기업이며 주요 사업 분야는?

소프트웨어AG 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50년간 메인프레임 DB에서부터 디지털 시대의 IoT 플랫폼까지 기업의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 1만여개, 국내에서는 7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API Economy대응을 위한 API 관리 그리고 클라우드/온프레미스 연계를 포함한 포괄적인 통합플랫폼(Hybrid Integration Platform),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 프로세스 관리 플랫폼(Business Transformation Platform), 개방형 엔드 투 엔드 IoT 플랫폼(End to End IoT Platform)등 세 가지 영역을 그 핵심 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 비즈니스 환경은 AP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기술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연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프트웨어 AG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다양한 환경의 통합 기술(Integration Technology)의 전문성과 노하우로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돕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프로세스 기반 업무 절차 구축을 위해 각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하고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소프트웨어 AG의 ARIS플랫폼 제품군은 고객의 프로세스와 거버넌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도록 돕습니다. 최근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S/4 HANA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도 아리스(ARIS) 솔루션을 통해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IoT 비즈니스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쉽게 기존의 센서와 디바이스를 연동하여, 관리,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분석까지 해주는 IoT 관리 플랫폼도 제공합니다. 직접 개발하거나 표준에 맞춰 확장하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을 쉽게 해결해주어 기업은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은?

우리나라는 과거 경제성장기에는 과감한 생산설비 투자와 원가절감을 통해 고도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때는 기업들이 자사의 프로세스를 돌아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이 재도약을 해야 하는 시기로 기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향후 프로세스들을 계획해야 합니다. 비즈니스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현재 프로세스에 대한 분석, 거버넌스 등 프로세스 관리가 가장 필요합니다.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최근에 통합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은 클라우드, 마이크로 서비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IoT 등 새로운 기술들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즉 하이브리드 통합(Hybrid Integration)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술적 요소를 통합해 API를 통해 오픈 플랫폼을 구성해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통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AG는 국내에서 웹메소드 플랫폼(webMethods Integration Platform) 비즈니스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최근 API 경제가 부상하면서 API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AG는 API 관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많은 국내 고객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PaaS로 알려진 클라우드 통합 분야의 영역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합 플랫폼·프로세스 관리·개방형 엔드투엔드 플랫폼’ 기업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핵심”

▶ 엔드 투 엔드 IoT 플랫폼의 장점은?

IoT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각 산업에 특화된 프로토콜과 장비 또는 단말을 사용하는 실제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연계와 수집입니다. 그리고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스트리밍 기반 분석, AI와 머신러닝을 연계한 예측 분석, 시계열을 통한 분석기법을 통한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합니다. 분석에 앞서 실제로 클라우드나 중앙에 존재하는 IoT 플랫폼에 정보를 전달해 처리하고 관리할 때 발생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 분석된 정보를 기존의 레거시와 효율적으로 연계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API)로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이 과정을 통합해 생각하면 엔드 투 엔드까지 이르는 각 과정에서 효율적인 처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AG Cumulocity IoT 플랫폼은 다양한 단말과 프로토콜을 수용할 수 있는 내장된 디바이스와의 커넥티비티와 실시간 스트리밍, 예측분석, 시계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Cumulocity IoT Edge를 통해 분산 환경의 IoT 실행을 지원하며 하이브리드 통합 플랫폼 웹메소드로 기존의 다양한 환경을 연계합니다. Cumulocity IoT 플랫폼은 최근 업계 전문 조사기관 MachNation에서 2019 IoT Application Enablement Scorecard 부문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새로운 슬로건 ”Freedom as a Service”의 뜻은?

IBM에서 왓슨(Watson)사업을 총괄했던 산자이 브라마와(Sanjay Brahmawar)가 작년에 새로운 CEO로 부임하면서, 회사의 본질을 고객에게 집중하며, 우리 스스로 디지털 기반으로 체질개선을 하는 작업들을 해왔습니다. 고객들과 직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통해 나온 슬로건이Freedom as a Service 입니다.

고객이 프로젝트를 할 때 특정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고 특정 기술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Freedom as a Service의 목적입니다. 소프트웨어 AG와 함께 고객은 원하는 기술을 선택하고, 통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이 그 어떤 제약 조건 없이 모든 것(프로세스, 데이터, 디바이스 및 응용프로그램 등)을 자유롭게 통합하고, 이를 통해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입니다.

▶ 파트너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어떤 전략으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인가?

소프트웨어 AG 비즈니스에 있어서 파트너와의 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제품 리셀러로서의 파트너십을 넘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기본 전략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술력 및 비즈니스 전략을 갖춘 파트너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으며, 미래 잠재성을 갖춘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파트너들과 함께 선순환 파트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또한 화이트 라벨링(White Labeling: 한 회사가 생산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회사가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브랜드를 변경할 수 있는 사업 방식) 전략을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를 함께 펼쳐 나가는 비즈니스 파트너 모델 또한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멘스, Durr, 도이치텔레콤 및 Bosch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 올해 사업방향과 목표는?

소프트웨어 AG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입니다. 그리고 IoT 및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으로의 사업 분야 확대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파트너 생태계 시스템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