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호, 발화 위험없는 ESS 개발

미르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레독스플로배터리 전해액 제조장치
미르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레독스플로배터리 전해액 제조장치

첨단장비 전문업체 미르호(대표 김삼득)가 국내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일종인 '레독스플로배터리(Redox Flow Battery)' 전해액을 국산화하고 전해액 제조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레독스플로배터리는 리튬이차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수명이 오래가는 저장 장치다. 최근 주목받는 배터리로 향후 ESS용으로 많이 사용될 전망이다. 일본 스미토모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레독스플로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저장하는 탱크에 원하는 전력량만큼 전해질만 주입하면 계속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발화 위험성이 거의 없다. 10년 이상 장기 수명과 용량 증대 편의성 등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활성화가 덜 되어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가격 절감요소가 많아 연구소, 대학교 및 산업계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르호는 레독스플로배터리 핵심기술인 바나듐 레독스 전해액 제조 기술과 전해액제조장치 및 셀스택 특허를 보유했다.

김삼득 미르호 대표는 “배터리 수명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2배에 달하고 발화 위험이 없어 경제성이 우수하다”면서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개발 완료 후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