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 의식주컴퍼니, 빨래 서비스 '런드리고' 3분기 내 서울 전역 확대

런드리고 사진. <사진=의식주컴퍼니>
런드리고 사진. <사진=의식주컴퍼니>

빨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런드리고'를 만든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가 올 3분기 안에 서울 전역에서 빨래 서비스 가동에 나선다.

런드리고는 비대면 빨래 서비스다. 사용자가 문 앞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리렛에 밤 12시까지 빨랫감을 담아 놓으면 하루 안에 세탁과 건조를 완료, 문 앞으로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1인 가구나 일상이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대중과 스타트업업계에서 '세탁계의 애플'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 3월 런드리고 서비스를 시작한 의식주컴퍼니는 지난 5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하나벤처스 등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런드리고는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12개 구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조성우 런드리고 대표는 24일 “서울시와 수도권이 국내 세탁 시장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서울시 중심에서 수도권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원활한 세탁 서비스를 위해 세탁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송기사들이 수거함에 있는 세탁물을 수거해서 스마트공장에 입고하면 검수 과정을 거쳐 최적화된 세탁을 거친다. 스마트공장 자동화율이 70%에 이른다는 게 의식주컴퍼니 측 설명이다.

조 대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런드리고 스마트공장은 연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라면서 “올해 안에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웃었다.

현재 세탁 공정 담당 직원, 앱 서비스 제작 직원 등 40여명이 의식주컴퍼니에서 근무하고 있다. 설비 고도화,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해 올해 직원을 60명 정도로 증원한다.

런드리고를 필두로 올 한 해 의식주컴퍼니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다. 그러나 회사는 매출보다 당분간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세탁에서 혁신이 일어나면 주거 공간에서도 혁신이 일어난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세탁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의류·이불 보관, 의류 렌털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기업 포커스] 의식주컴퍼니, 빨래 서비스 '런드리고' 3분기 내 서울 전역 확대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