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新 SUV' 3총사 준비···내년 재도약 발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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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주력 제품군을 전면 재정비하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내년까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SUV 3종을 추가 투입한다.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지속 성장 중인 SUV를 집중 보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3분기 이후 중형 픽업 '콜로라도', 대형 SUV '트래버스',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콜로라도는 8월 말, 트래버스는 9월 초, 트레일블레이저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신차 3종이 출시되면 쉐보레 SUV 제품군은 2종에서 5종으로, 전체 제품군은 7종에서 10종으로 확대된다.

한국지엠 쉐보레 중형 픽업 콜로라도.
<한국지엠 쉐보레 중형 픽업 콜로라도.>

먼저 선보일 신차는 쉐보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다. 두 차종은 모두 미국에서 생산한 모델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다. 콜로라도는 국내 판매를 위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통과했고, 트래버스도 인증을 진행 중이다.

콜로라도는 쉐보레 미국 판매를 견인하는 중형 픽업이다. 견고한 프레임바디 구조에 강력한 힘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3.6ℓ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312마력, 최대토크는 38.2㎏·m이다. 전자식 사륜구동 방식을 바탕으로 3.2톤에 달하는 견인능력을 제공한다. 경쟁 상대로는 국내 유일 픽업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꼽힌다.

한국지엠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한국지엠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넓은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2열 독립식 캡틴 시트, 플랫 플로어를 적용해 모든 탑승자에게 안락한 좌석을 제공한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적재량이 2780ℓ에 달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3.6ℓ V6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고 전자식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한국지엠 쉐보레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쉐보레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차세대 준중형 SUV로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다. 이를 위해 현재 부평공장에선 양산을 앞두고 생산라인을 정비하고 있다. 연내 시험 생산을 시작해 내년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을 시작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 차급에 위치한다.

한국지엠은 신형 SUV 투입이 철수설 이후 추락한 판매 실적 반등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엠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9.5% 감소하며 10만대 이하까지 떨어졌다. 올해 1~5월도 전년 대비 9.6% 줄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콜로라도, 트래버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핵심 제품”이라면서 “지난해 발표한 미래 계획에 포함된 5년간 신차 15종(부분변경 모델 포함) 출시를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