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6년만에 북미 정상이 만나 평화의 악수를 하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정전선언 66년 만에 판문점서 미북 정상이 만난다”고 밝혔다.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영 만찬을 가지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영 만찬을 가지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오늘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게 지구성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며 “평화로 가는 방법을 한반도가 증명하게 돼 마음 벅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게 됐다”며 “남과 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기대에 가득찬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다.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며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용기를 보여주신 두 분 정상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미 대화의 의미와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 질문에 문 대통령은 “저도 오늘 판문점에 초대 받았지만, 남북 대화는 다음에 다시 또 도모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은 북미 간 대화에 집중토록 하고, 본격적인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오늘 상봉과 대화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에 달렸다. 기대를 갖고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