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텐-디포커스, 가상화 보안 시장 확대 '맞손'

이영 테르텐 대표와 선은두 디포커스 대표가 가상화 보안 시장 확대를 위한 MOU를 교환했다.
이영 테르텐 대표와 선은두 디포커스 대표가 가상화 보안 시장 확대를 위한 MOU를 교환했다.

테르텐과 디포커스가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 보안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VDI솔루션에 화면 보안기능을 탑재해 정보유출을 방지한다. 두 회사는 공동 영업과 기술지원을 통해 VDI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데이터 보안 전문기업 테르텐(대표 이영)과 클라우드 컴퓨팅·컨설팅 전문기업 디포커스(대표 선은두)가 VDI보안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VDI는 컴퓨터 속에 또 다른 가상 컴퓨터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중앙 서버를 컴퓨터 작업에 필요한 본체로 활용한다. 사용자는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만으로 컴퓨터를 쓸 수 있다. 데이터가 개인PC가 아닌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 외부유출을 우려하는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

양사는 테르텐 화면보안 제품 '티큐브(T-Cube)'와 디포커스 VDI '시드VDI(Seed VDI)'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티큐브는 PC모니터 화면으로 표출되는 다양한 형태 정보와 콘텐츠의 불법 유출을 차단한다. ERP, SAP, MS오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용 가능하며 화면 캡쳐 차단과 원격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시드VDI는 VDI 시스템 구축 후 사용자 가상 PC 생애주기를 자동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고객사 클라우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사용자 셀프서비스 포털,가상 시스템 모니터링 및 가상머신 라이프 사이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사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고객 맞춤형 제품이다.

기존에는 가상화를 도입해 모든 정보를 중앙서버에서 관리하더라도 사용자 PC화면으로 유출되는 정보는 차단할 수 없었다. 양사는 디포커스 가상화 기술에 테르텐 화면 보안 기술을 결합해 보다 안전한 제품을 개발했다. 티큐브가 시드VDI가 구동될 때 함께 동작해 화면으로 유출되는 정보를 차단한다. 관리 편의성을 위해 웹기반 통합 관리자 페이지를 제공하며 디포커스 가상화 제품과 테르텐 화면 보안 기술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두 회사는 영업과 기술지원을 공동으로 수행,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영 테르텐 대표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디포커스와의 통합 제품 개발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면서 “통합제품 뿐만 아니라 디포커스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과 테르텐 보안 기술을 융합하는 등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테르텐은2000년 설립 후 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멀티플랫폼 환경 화면 보안 기술과 멀티미디어 보안 기술을 서비스하고 있다. 디포커스는2001년 설립된 컨설팅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ERP, 보안 사업을 하고 있다.최근 VD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