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스타트업파크 '인천 투모로우시티'에 조성한다...중기부 11일 최종 선정

<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
<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

중국 중관춘을 모델로 하는 국내 첫 '스타트업파크'가 인천시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이곳을 개방형 혁신 창업 클러스터인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POOM)'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경남, 경북, 충남 등 8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발표 평가를 진행하고 인천을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해 국비 120억77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는 여기에 지방비 61억7000만원을 더해 총 182억원 이상을 투입, 투모로우시티를 스타트업파크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타트업파크는 스타트업타워, 네트워킹타워, 실증타워 등으로 구성한다.

우선 스타트업타워에는 초기 스타트업과 유망 스타트업을 입주시키고 액셀러레이터·창업투자사를 투입, 혁신을 지원한다. 네트워킹타워에는 오픈라운지, MICE 지원센터, 인공지능(AI)융합연구센터, 대형세미나실, 지식교류관 등을 설치해 소통을 통한 기술 융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증타워에는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한 대기업 중심으로 민·관 협력 실증 인프라를 구축, 5세대(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스타트업 입주 공간과 네트워킹 공간 등을 활용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정보기술(IT), 바이오, 스마트시티 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분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인천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입지 환경이 좋은 데다 리모델링 형태로 계획해 연내 오픈이 가능하고, 생태계 구성 계획도 구체적이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인천시와 적극 협력, 혁신창업 활성화를 대표할 수 있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3차 평가에서 탈락한 나머지 7개 지자체의 계획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