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투자 부진 지속…日 수출규제, 강도·내용 불확실성 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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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추경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비해 집행을 준비하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기보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7월 4일부터 90일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출규제 강도, 세부적 내용의 불확실성이 크고 전개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다양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관련 동향을 철저히 점검, 필요한 대응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반등요인이 작용해 반등이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며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재정의 역할이 과소평가되는 부분이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에는 반영이 되기 때문에 2분기에는 재정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