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세계뇌신경과학총회 성공 개최 예약"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올해 IBRO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 원장은 "IBRO를 통해 우리나라 뇌연구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사진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올해 IBRO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 원장은 "IBRO를 통해 우리나라 뇌연구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사진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뇌신경분야 글로벌 학회인 세계뇌신경과학총회 신청자가 벌써 3000명을 넘었습니다. 대구를 뇌과학 중심 도시로 부각시키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 참가 신청자가 88개국 3020명을 넘어섰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뇌연구원(KBRI)은 4000명 이상의 뇌 연구자가 참석하는 빅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RO 2019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IBRO는 4년마다 개최해 '뇌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사전 참가 신청자 절반 이상이 미국, EU, 중국, 일본 등 해외 참가자여서 올해가 역대 최대 규모 총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 원장은 “올해는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에르빈 네어 박사가 기조강연에 나서고, 한중일 뇌과학 대표 연구자들이 참석해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준비돼 있다”면서 “특히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포스터 세션에는 지금까지 1800여편 논문이 신청해 수준 높은 연구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IBRO의 또 다른 특징은 미래 뇌과학도 양성과 교류, 새로운 교육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뇌과학경진대회, 젊은 연구자 양성프로그램(YITP), 유네스코-WISET 교육워크숍이 동시에 열린다는 점입니다.” 그는 “IBRO와 동시에 열리는 이번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워크숍은 뇌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끝으로 “우리나라 뇌연구 현주소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는 대회인 만큼 성공적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BRO는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한국뇌연구원과 한국뇌신경과학회가 주최하고, 국제뇌과학기구(IBRO),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과학회연맹(FAONS)이 주관한다.

[인터뷰]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세계뇌신경과학총회 성공 개최 예약"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