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 '7월 넷째주' 가장 위험

여름 휴가철 침임범죄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넷째주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넷째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 최근 5년간(2014~2018년)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했다. 시기별로 중·고등학교 여름방학 시작되는 7월 넷째주 휴가철 전체 침입범죄 29%를 차지했다.

특히 휴가철 성수기가 본격 시작되는 금요일(올해 기준 7월 26일) 빈집털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침입시간대는 심야시간(00~06시) 66%, 야간시간 18%(18~24시), 오후시간 7%(12~18시), 아침시간 9%(06~12시)순으로 나타났다. 빈집이 많아지는 휴가철 절도범이 빈집을 사전에 파악하고 인적이 드물어지는 심야시간에 침입하기 때문이다.

주거시설별 침입범죄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이 59%로 다세대주택(7%), 아파트(3%)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단독주택이 창문, 베란다 등 침입 경로가 많기 때문이다.

침입경로를 살펴보면 창문이 43%로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거시설에 침입하는 절도범은 귀금속(66%), 현금(20%)을 노린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빈집털이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서 귀중품, 현금 등은 금고에 보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의 장소로 옮기는 등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휴가철 빈집털이 '7월 넷째주' 가장 위험

에스원은 빈집털이예방을 위한 특별 순찰에 나선다. 에스원 고객이 휴가를 등록하면자택 순찰 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상 유무를 통보한다. 쌓인우편물은 수거해 휴가를 마친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도 제공한다.

권기영 에스원 SE사업부 부사장은 “매년 휴가철마다 에스원이 특별순찰, 예방수칙 홍보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빈집털이 범죄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빈집털이 걱정없이 안심하고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휴가 전 고객방문, 문자메시지, SNS를 통해 휴가철 빈집털이예방 수칙을 알린다. △디지털도어록은 휴가 출발 전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번호가 노출되지 않게 지문자국을 제거 △SNS에 휴가일정이나 현재 위치 노출 금지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휴가 출발 전 정상작동 여부 확인 △창문과 출입문 잠금상태 확인 △신문, 우유,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배달 중지 신청 등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