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걱정 날리는 VR게임…SY이노테크 'BT케어' 인기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노인복지관에 설치된 BT케어를 이용해 VR 인지훈련 게임을 즐기고 있는 어른신들.
<노인복지관에 설치된 BT케어를 이용해 VR 인지훈련 게임을 즐기고 있는 어른신들.>

가상현실(VR) 게임을 이용해 치매를 예방하는 'BT케어'가 인기다.

SY이노테크(대표 이연화)는 BT케어 출시 1년여만에 전국 치매안심센터와 노인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30대 이상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많이 공급한 곳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다.

지난해초 부산 광역치매센터를 시작으로 부산시 동구, 연제구, 기장군, 울산시 남구, 경상북도 상주시, 의성군,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등 전국 10개 이상 치매안심센터에 BT케어를 공급했다.

복지관, 건강지원센터, 요양원 등 노인 건강을 돕는 기관에도 2~3대씩 설치했다.

최근에는 부산의료원을 비롯해 대형 의료기관에서 구입 및 사용 문의가 늘고 있다.

BT케어는 VR기기와 콘텐츠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듯 뇌 활동을 촉진해 치매예방을 비롯한 뇌 건강을 지켜주는 VR의료 융합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키오스크와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VR콘텐츠로 구성됐다.

핵심 기능은 VR게임을 활용한 뇌인지 훈련이다. 기억력, 공간지각력, 주위인지력, 판단력 등 8종의 인지영역별 VR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VR세계 속에서 유해조류 퇴치, 불꽃놀이, ATM 이용, 마트 장보기, 칵테일 만들기 등 게임 미션을 수행하며 인지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BT케어 하드웨어 구성품 BT케어 키오스크
<BT케어 하드웨어 구성품 BT케어 키오스크>

게임 결과를 분석해 인지영역별로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할 분야를 알려준다.

인지훈련뿐 아니라 치매, 경도인지장애, 기억력 감퇴 등 단계별 뇌 기능 저하 상태도 파악할 수 있다.

SY이노테크는 부산대병원, 동아대 바이오헬스융합연구소, 부산시 광역치매센터 등 전문기관 기술지원과 자문을 받아 BT케어를 개발했다. 향후 뇌파측정과 데이터 추출 기능을 결합해 전문 의료기기로 등록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집에서 혼자 뇌인지 훈련 게임을 할 수 있는 'BT케어 가정용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연화 대표는 “수년전 어머니를 모시고 치매 검사와 예방 상담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치매 확정 진단을 받지 못하면 정부 지원이 거의 없고 예방 프로그램도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돼 BT케어를 직접 개발하고 상품화했다”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된 치매를 인지 훈련으로 사전에 예방하고 국가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