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SF9, '유쾌한 섹시돌의 힘찬 여름소통' (콘서트 UNIXERSE 현장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그룹 SF9이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할 자신들의 음악매력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SF9의 단독공연 '2019 SF9 LIVE FANTASY #2 UNIXERSE' 공연이 열렸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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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Dreamer'에 이은 SF9의 두 번째 단독무대다. 타이틀곡 RPM을 통해 강렬한 섹시매혹 콘셉트로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는 데뷔 4년 차 SF9의 다채로운 매력을 'SF9의 우주'를 뜻하는 UNIXERSE라는 테마 속에서 다채롭게 접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날 공연은 약 3시간에 이르는 동안 25곡의 세트리스트와 함께 SF9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무대로 펼쳐져 현장을 찾은 3000여 관객들을 감동하게 했다.

◇'최근 SF9의 풀패키지' 콘서트 UNIXERSE 초반부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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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콘서트 UNIXERSE 초반부는 이들의 최근 활동곡과 대표곡을 중심으로 SF9이 최근 표방하고 있는 '강렬한 감각섹시' 콘셉트를 한 번에 아우르는 듯한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우주 콘셉트에 집중한 듯 은하계를 표현한 듯한 인트로를 시작으로, 묵직한 베이스라인 속에서 에너지와 매혹을 동시에 드러내는 최근 활동곡 RPM과 대표곡 질렀어 등의 스테이지를 통해 이들이 최근까지 확립해온 '에너제틱 감각섹시'의 모습을 확실히 드러냈다.

여기에 시간을 거꾸로, 오 솔레미오 등의 무대로는 부드러운 음악 흐름 속에서 섬세 강렬함과 청량함을 오가는 SF9 모습을 직접 묘사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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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과 태양은 "이번 콘서트는 저희 모두가 그린 우주를 묘사한 것으로 각자만의 역할이 있다(휘영)", "저희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공연 곳곳에 있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태양)"라고 말했다.

영빈은 "부상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인성 대신 나머지 멤버들이 자리를 꽉 채우도록 할 것이다. 영빈의 빠른 회복과 함께 복귀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그리고 공연 잘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SF9표 컬러풀 음악매직' 콘서트 UNIXERSE 중반부

SF9 콘서트 UNIXERSE 중반부는 '에너제틱 감성섹시'의 강렬함 속에 숨은 SF9의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무대로 구성됐다.

먼저 중반 초반부를 연 영빈·다원·재윤·주호 등 4인의 개별 스테이지는 멤버들 본연의 다채로운 음악매력을 직접 드러내 주목받았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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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빈의 'Sic Parvis Magna'와 주호의 '샴페인' 등 미발매 자작곡 무대들은 곡 자체는 물론 거친 듯 섬세한 래핑매력을 느끼게 했으며, 재기발랄한 느낌을 전한 다원의 Bad Guy Billie Eilish, 섬세 따뜻한 보컬을 과시한 재윤의 '나의 바다' 등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어 스트링 편곡으로 재탄생한 Midnight Road와 강렬한 댄스브릿지의 예뻐지지마 등 아련한 카리스마 무대부터 청량 유쾌함이 돋보이는 풋풋한 컬러의 돌고돌아, 나랑놀자&맘마미아 매시업 등의 무대는 '감성섹시'SF9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하는 기회로 여겨졌다.

영빈은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다 오버해서 실수를 하기도 했는데 잘봐줘서 고맙다. 여러분의 응원을 보고 곡을 썼는데 함께 호응해주시니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SF9이 그릴 판타지 무대' 콘서트 UNIXERSE 후반부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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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콘서트 UNIXERSE 후반부는 자신들만의 음악 매력으로 대중과 호흡을 더해갈 SF9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려내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우선 후반 초반 로운·휘영·태양·찬희 등의 개별 스테이지는 SF9 컬러를 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로서의 매력을 전했다.

특히 태양의 TRUST 무대는 '감성섹시' SF9을 상징하는 듯한 보컬과 퍼포먼스 매력이 두드러졌으며, 트렌디한 힙합과 오리엔털 느낌을 잘 접목한 찬희의 '운명론', 관객과의 편안한 음악 호흡이 돋보인 휘영의 '눈', 따뜻 아련한 보컬이 두드러진 로운의 '그 여름밤' 등은 대중과의 편안한 호흡 속에서 빛을 발하는 SF9의 성장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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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Dreamer와 Jungle Game, 화끈하게, Unlimited 등 EDM과 일렉트로 록사운드를 오가는 음악 무대에서 비롯된 SF9의 자유분방한 듯 체계적인 퍼포먼스와 그 속의 역동적인 면모는 이들의 거침없는 음악 행보와 그 에너지를 가늠케 했다.

전체적으로 콘서트 UNIXERSE는 데뷔 4년 차 SF9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기본매력을 드러냄과 동시에, 팬들을 향한 끊임없는 약속을 뜻하는 무대로써 의미가 있다.

재윤은 "항상 판타지 분들은 저희에게 기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라고 말했으며, 다원은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고민하던 바에 화려한 대답으로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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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희는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휘영은 "여러분이 저와의 시간을 할애해주시는 게 뜻깊다. 이 순간만은 여러분만 볼 수 있도록 성장하는 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태양은 "이렇게 한 곳을 보고 있음에 믿기지 않는다. 함께있는 순간 늘 진심으로 다가가겠다"라고 말했으며, 주호는 "예뻐지지마 활동 이후 혼란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조언으로 정신을 차리게 됐다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기는 오늘 무대로 또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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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은 "공연 멋지게 준비하느라 고생했다. 지금 이 순간이 발판이 돼서 서로에게 더 행복한 추억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로운은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할 때 행복하니까 조금만 서로 도와준다면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빈은 "저희가 최대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다음에도 여러분들이 저희를 보러오실 수 있게 해드려야하는데 조금 걱정은 있다. 콘서트 준비하는 동안 어려웠는데 멤버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