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자선공연 '숲속 음악회' 성료…'봉평아저씨의 유쾌다정한 감성'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가수 이문세가 맑은 자연 속에서의 유쾌다정한 자선무대로 대중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2일 케이문에프엔디 측은 최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허브나라농원 별빛무대에서 펼쳐진 이문세 자선공연 '숲속 음악회-열 번째 이야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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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음악회'는 2003년 첫 개최된 이문세 자선공연으로서, 이문세의 명곡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을 돕는데 기부하는 기부하는 '유쾌한 기부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공연은 첫 개최 이후 열 번째를 맞이하는 '숲속 음악회'로, 봉평의 맑은 자연을 배경으로 700여 팬들과 유쾌다정하게 호흡하는 이문세의 무대로 채워졌다.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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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간 이문세는 대단위 무대에서 볼 법한 13인조 세션과 함께 ‘단비’, ‘사랑은 늘 도망가’ 등 오프닝 무대를 필두로 ‘옛사랑’, ‘소녀’,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가을이 오면’ 등의 대표곡 무대를 이어가며 팬들을 맞이했다.

여기에 ‘붉은 노을’, ‘알수없는 인생’, ‘이세상 살아가다 보면’ 등의 댄스곡을 통한 떼창과 함께 즉석 듀엣 및 댄스대회를 구성하며 함께 향유하는 이문세 음악의 매력을 물씬 뿜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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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정규 16집 타이틀곡 ‘희미해서’로 함께한 헤이즈와의 깜짝 듀엣무대와 함께, 마술사 최현우의 유쾌발랄한 무대를 게스트코너로 마련하며 이문세 특유의 유쾌다정한 감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문세는 “올해는 이문세가 안식년을 맞은 해다. 올 한해는 연예인 이문세가 아닌 평범한 봉평의 아저씨, 오빠로 지내고 있었는데, 무더위를 끝내고 이렇게 무대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총괄자인 이지인 허브나라농원 실장은 “이문세 씨는 본인의 출연료도 없는 자선공연을 16년간 꾸준히 개최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계신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문세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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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문세는 '숲속 음악회'를 통해 유쾌다정한 그의 음악매력과 자연을 향유하는 계기를 만듦과 동시에, 기부문화의 또 다른 가치와 매력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문세는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및 무의탁 노인돕기 등에 기부하는 '숲속 음악회'와 함께, 1987년 이후 30여년간 근육병 환자 돕기, 네팔에 학교 짓기 운동, 위안부 할머니 돕기 등 꾸준한 기부행보를 펼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